|
|
전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해서 부부백과 같은 것도 다 봤습니다.
국민학교 2학년 때였나...
너무 조숙한 질문으로 어른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하고...
뭐 여튼 남들보다 성에 대한 지식을 일찍 얻었었기에 그만큼 또 많이 보기도 했습니다.
애들이 물어보려고 그런 책을 들고오는 경우도 있었고,
어른들 사무실에 있는 거도 틈틈이 보기도 했었죠.
그러나 그렇다고 그쪽으로 함몰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막나가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네들은 이미 책임감이란 것보다 반항, 후까시를 더 중요시해서
어른행세하려했지만, 저는 오히려 진짜 사고칠까봐 더 조심스러웠죠.
야한 것을 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막나가는 친구들과 어울리지만 않으면 됩니다.
친구들 분위기에 쓸려서 그릇된 이성교제로 흐르지만 않으면 됩니다.
.....................
모범생이고, 운동도 다니고 하니, 알아서 조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히려 지금 통제, 간섭하고 나서신다면,
그것에 반항심이(딴애들 다 그러는데... 아 왜~ 나만...) 생겨서 비뚤어질 수도 있습니다.
요새 야한 사이트나 야동은 초딩들도 다 볼 수 있고요.
저 교생실습 나가서 중학교 2학년 부담임 해 봤는데,
쉬는시간마다 컴으로 저장해놓은 야동보며 노는 게 일상이더군요.
점심시간에 다운받아서 말이죠...
그냥 그러려니... 자연스럽게 성숙해가는 과정이려니 하시고,
통제와 간섭보다는, 집이 마음 편하고, 아이방이 공부하기 편하게만 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또... 이제부터는 아이방에 들어가실 때도 노크를 꼭 하시고, 잠시 기다린 후에 들어가주시면 되고...
티슈는 준비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창피하게 생각하죠.(자의식이 강할 수록...)
그냥 적당히 초딩 때보다 아이가 혼자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만 인지해두시고,
그전처럼... 변화가 있어도, 그것에 대해 인지만 해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모범생일 수록...)
그냥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만 들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다 알아서 할 겁니다.)
물론 기본적인 관심은, 애정은 계속 표현해 주는게 좋지요. |
|
2006/09/23 01: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