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inlover |
등록일:
2002-07-10 01:05:44 , 조회:
789 |
안녕하세요.
저도 어려서 어머니가 항상 등을 긁어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하면 긁어주셨구요, 심하지 않으면 등을 어루만져 주시면 스물스물 잠에 들곤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지금도 좋은 내의를 못입혀서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그때 아토피 피부염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가끔은 등긁는 것으로 등을 빡빡 긁곤하지요.
많은 피부과의사들이 관심있어하지 않는 아토피 피부염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제가 각질층을 전공한 것도 있지만, 제 경험상 그리고 우리아이들이 말못하고 긁어대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구요. 치료를 잘받지 못해서 또는 적절하지 못해서 정말 심한 성인형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보자는 생각에서 입니다.
자...
1. 우선은 아토피로 고생하셨던 어머니는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자녀의 30%가 아토피로 발전한다고 하였으나 이번 프랑스학회 보고에는 증가되어 56%에 달한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환경적 그리고 유잔적 요인이 증가 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도한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유전인자도 이미 밝혀져 있었구요.
내가 아토피 이면 내 아기도 아토피 피부염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노력의 방법은
(1) 제가 예전에 쓴 아토피 예방에 관한글을 보시구요
(2) 제홈페이지에 아토피 피부염을 마음으로 앓는 엄마들이 알아야 할 사항
을 참고하세요.
2. 일단은 연고 부작용을 생각하시는 것은 잘압니다. 이해하구요. 우선 아가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권유하고 싶습니다. 저라고 완치를 장담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환자와 환자보호자를 이해하고 치료하려고 노력한다고 장담합니다.
3. 스테로이드 제제에 대해
아직도 우리보다 발전되어 있고 수많은 의사들이 연구에 매진하는 유럽에 의사들과 미국의 의사들 2000여명이 세게 피부과 학회라는 한자리에 모여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스테로이드 홀몬제가 중심이라고 일치된 설명을 하였습니다. 어느나라도 탈스니...체질변화니.... 이러한 치료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올바른 정도의 길을 가야합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이 나에게도 좋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나중에 치료의 골드스텐다드에 대해서는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가합니다.
4. 프로토픽과 엘리델
나중에 정리할 기회가 있겠지만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의 60%는 이들 제제에 대한 논문이었답니다. 그만큼 신약에대한 기대도 컸고 경험도 춛ㄱ적되어간다고 해야겠지요. 빨리 우리나라에서도 처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이들제제도 완지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너무 큰기대 보다는 절절한 치료의 방법으로 선택되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잇었으면 합니다.
5.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점-교육과 공감
이 점에 대해서 저는 가장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많은 환자들은 어떤지 생각도 해보았고 나는 어떻게 진료하고 있는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환자에게 저는 약의 효과와 앞으로 올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의 동의를 얻어서 치료해야겠다는 점입니다. 또한 환자의 괴로움과 증상에 대해 충분히 느끼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치료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다른 일반인 보다 좀더 과학적으로 그리고 의학적으로 이해하고 있고 이를 치료에 접목할 수 있는 사람으로 치료자 역할 을 수행하는 것이지요.
항상 답하면서 일관되고 체계적인 치료의 순리도를 그려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럴수 잇는 기회가 근일내에 있을 것이구요...
그리고 로션에 대한 것은 제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환자에게 믿음을...
피부사랑 피부과
황상민
www.skinlover.co.kr
>안녕하세요? 정말로 수고가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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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3세의 아이엄마로 30개월된 남자아이와 10개월된 여자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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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부터 좀 말씀드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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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태어났을때부터 태열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유아,소아때는 많이 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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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접히는 부분을 엄청 긁어댔었습니다. 얼굴도 물론 가려워서 고생을 했지만
>
>연고(쎄레스톤지)를 바르면 빨갛게 되거나 간지럽진 않았습니다.
>
>물론 팔,다리도 연고를 꾸준히 발랐으나 그때뿐이고 피가 나도록 긁어댔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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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지금처럼 의료보험제도가 있는것도 아니고 좀 가렵다고 병
>
>원을 들락날락 할만큼 집안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니었기에 많이 간지러우면 긁다가 연
>
>고 바르고 괜찮아지다가 다시 간지럽고 긁고, 연고바르고....계속 되풀이 되는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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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대 후반까지 반복했습니다. 그 와중에 10대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증세가 많이
>
>호전되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20대 접어들면서부터는 얼굴과 다리는 연
>
>고 안바르고도 간지럽거나 빨갛게 되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팔 접히는 부분은 아직
>
>도 땀이 나거나 더우면 간지럽고 자고 일어나면 상처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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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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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얼굴 모공이 큰 편이고, 팔접히는 부분은 하도 상처가 났다 아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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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번(?) 하다보니 색이 약간 거무스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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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 이야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나 하면은요,,, 어렸을때 정말 너무 미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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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러워서 고생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리집에서는 저외에는 아무도 가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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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벅벅 긁어대면 오빠,언니,엄마,아빠 긁지 말라고 야단
>
>을 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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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가려운게 뭔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야속하기 그지
>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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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청천벽력(?)과 같은 것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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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애들이 간지러워 합니다. 30개월짜리 큰애는 두돌전까지는 가려움증, 태열기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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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두돌전 기저귀가리느라 아랫도리를 벗겨놓기 시작하고 한두달 지나더니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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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엄청 긁어대더라구요... 건조해서 거칠거칠하고 피가 나기도 하고... 그래서 다시
>
>바지입히고 오일,로션 왕창왕창 바르고 했더니 호전은 됐지만 가려운건 여전하구요..
>
>이제는 등, 팔, 목 까지 마구 마구 긁어댑니다. 큰애가 벅벅 긁어대는 것을 보면 정
>
>말 좀 과장해서 억장이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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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심하게 긁을때를 제외하고는 긁지말라고만 다그치지는 않아요.. 찬물수건 대주
>
>고 보습제 발라주고 상처난부위는 병원에서 처방한 연고 발라주고.. 하지만 어쩔때는
>
>눈물이 다 날려고도 합니다.
>
>10개월짜리 둘째는요... 신생아때부터 태열기가 있었습니다.
>
>그래서 지금까지 병원에서 처방한 연고 바르고 있습니다. 둘째는 얼굴하고 목부분만
>
>가려워하고 오돌토돌한것이 올라와요.
>
>예전엔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연고를 발라주었는데, 두달전부터 동화제약 아토팜
>
>로션, 크림을 꾸준히 발라주었더니 이제는 연고 안바르고도 꽤 오랫동안 가려워하거
>
>나 태열기가 안 보입니다.
>
>하지만 둘째도 연고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
>성인이 되거나 그 전에 없어질수도 있겠지만 제가 과거에 그런 상황을 경험했던터라
>
>옆에서 그걸 지켜보기가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울증 초기 증세
>
>까지 보일정도입니다)
>
>혹 증세가 더 악화되어 몸에 흉터라도 남으면 어쩌나 정말 걱정입니다..
>
>그래서 이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은요,,
>
>선생님 병원은 다른 일반 소아과나 피부과하고는 다르겠지요?? 소아과,피부과 가면
>
>대충보고 아토피군요 하고는 연고하나 처방해주고 끝입니다. 더이상의 말도 관심도
>
>없습니다. 무슨 보습제를 쓰면 좋겠다, 별로 심한편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 이런상담
>
>절대 없습니다.
>
>저의 희망사항은요.. 지금 우리 아이들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보습제는 어떤걸 꾸준
>
>히 쓰면 좋은지 연고는 어떻게 발라야 하는지 우리 아이들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
>말씀해 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
>끝으로 보습제 말인데요...시중에 정말 많이 나와있는데 그 중에 어떤걸 써야 될지도
>
>잘 모르겠구요.. (약국에서는 보습제 효과는 거의 비슷하다. 회사만 다를뿐.. 맞나요??) 지금 쓰는것보다 더 좋은게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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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희 집은 영등포구 양평동이지만 선생님께서 다른 병원과는 다르게 상담해주
>
>신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고 싶습니다.
>
>장황하고 길게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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